[박노자] '해방'/'혁명'이 '독재'로 귀결되는 이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모택동, 김일성, 로버트 무가베, 줄리어스 니에레레, 피델 카스트로, 호지명 (胡志明)...서로서로를 알고 지냈던 20세기의 제3세계 정치의 리더들인 이들에게는 공통점 하나 있습니다. 이들이 다 해방 운동을 열심히 한 사람들이죠. 김일성, 모택동, 호지명, 카스트로, 무가베의 경우에는 목숨을 내걸고 기약할 수 없는 무장 투쟁을 통해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고, 극적으로 생존해 결국 '집권'에 성공한 겁니다. 집권을 해서 이들이 일종의 "위민" (爲民),..
2022. 12. 21.
독재 또는 민주적 조건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혁명
로날드 그레고르 수니RONALD GRIGOR SUNY 번역: 두 견 러시아 혁명은 러시아를 훨씬 넘어선 나라들에서 혁명적인 격변을 일으켰다. 핀란드와 같은 러시아 제국의 변경지대를 보면, 사회주의적 투쟁은 독재와 의회의 조건에 따라서 크게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 글은 러시아 혁명에 대한 새로운 혁신적 재해석을 시도한 에릭 블랑Eric Blanc의 저작(, Haymarket Books, 2022년 6월)에 대한 서평이다. 비록 이 책이 한국에 번역 출판된 것은 아니지만, 이 서평이 그 책을 소개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로날드 그레고르 수니는 러시아 혁명의 역사에 대한 오래고 깊이있는 탐구로 매우 유명하며 , , , , 그리고 등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카프카스의 역사에 ..
2022.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