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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세상을향한연대1356

이수정 교수와 정신장애 이수정 교수와 정신장애 - 정신장애인은 범죄의 온상? 치료 불가능? 정신장애인 혐오 선동 그리고 낙인 찍기를 중단하라 박철균 정신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위캔두댓' 1."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유명해진 사람 중에 이수정 교수가 있다. 끔직한 미해결 살인 사건이 이야기되면 으례 이 교수가 나와서 범인에 대한 분석을 하는 형식으로 등장했고, 뭔가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들이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묘사되곤 했다. 그리고 이수정은 여성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접근하고 문제제기 하는 방식으로 주목을 끌었다. 그런 여러가지 활동 속에서 여성의당 자문위원을 하더니, 박원순 서울시장 사건에서 피해자를 향한 박원순 지지자들의 온갖 2차가해를 보더니 국민의힘 성폭력특별위원회 위원까지 하고 있다. 2.. 2020. 12. 2.
[박노자] 유럽과 동아시아 사이의 차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직업적으로 해야 하는 일 중의 하나는, 해마다 제 학생들에게 왜 동아시아가 아닌 유럽이 18세기말에 선수를 쳐서 먼저 공업화로 나갔느냐를 수업 시간에 설명하곤 하는 일입니다. 사실, 유럽의 이와 같은 '도약'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본래는 유라시아의 경제, 교역, 기술상의 중심지는 당연히(!) 동아시아권이었습니다. 로마제국과 한나라가 동시에 존재했던 시기에 로마의 귀부인들이 한.. 2020. 11. 29.
장애인 노동권과 사회적 재생산 전지윤 [아래 글은 지난 11월 13일에 전장연 노동권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필자가 제출한 토론문이다. 그날 토론회는 먼저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의 의미와 전망’(정창조. 전장연 노동권위원회 간사),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정동은. 서울형권리중심공공일자리협력단 사무국장)의 발제가 있었고 이어서 토론자 3명의 의견 제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 날 토론회의 모든 발제문과 토론문들은 ‘노들장애학궁리소’ 홈페이지에 올라 있다.(http://goongree.net/disability_related_data/89679) 의미있고 유익한 토론 자리를 마련하고 기회를 제안해주신 전장연 노동권위원회에 감사드린다] ● 정창조, 정동은 두 분의 발제를 매우 인상적이고 유익하게 보았다. 새로운 내.. 2020. 11. 26.
"인종적 자본주의"를 넘어 - 자본주의와 인종적 억압의 통일 이론을 향해 찰리 포스트(Charlie Post)번역: 두견 [이 글의 필자인 찰리 포스트(Charlie Post)는 미국의 극좌파 단체인 ‘연대’(Solidarity)에서 오래동안 활동해온 사회주의 활동가이며 학자이다.] 출처: https://brooklynrail.org/2020/10/field-notes/Beyond-Racial-Capitalism-Toward-A-Unified-Theory-of-Capitalism-and-Racial-Oppression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경찰의 살해로 촉발된 봉기는 다시 인종 문제를 미국 정치의 중심에 놓았다. 우파는 인종주의의 존재를 완강히 부정하고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사람들에 대해 더 강력한 탄압을 옹호하는.. 2020. 11. 24.
[박노자] 전쟁: 자본주의 사회의 원동력? 전쟁: 자본주의, 의회주의, 그리고 복지 사회의 원동력?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그다지 관심을 끌지 않았지만, 최근에 구소련 지대는 또 한 바탕의 전쟁을 겪었습니다. 26년 전에 아르메니아계 민병대에 카라바흐(아르차흐) 지역을 빼앗긴 아제르바이잔은, 이제 터키의 원조를 받아 설욕전을 벌여 거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상당 부분 '실지 회복'에 성공한 셈이죠. 세계가 보는 앞에서, 세계적 판데믹 속에서 이루어진 .. 2020. 11. 22.
세상읽기 - 포스트 트럼프/ 이석기와 보안법/ 전태일과 이소선 전지윤 ● 포스트 트럼프와 혐오의 시대 트럼프의 재선 실패가 거의 분명해지고 있고, 미국과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기뻐하고 있다. 혐오와 폭력을 부추기고 극우 무장 민병대까지 부추기던 사람의 패배는 명백히 함께 반가움을 나눌 일이다. 더구나 이번 대선과 함께 진행된 상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민주적 사회주의자 후보들이 상당한 약진을 했다. ‘미국민주적사회주의자들’(DSA)는 이번에 총 29명의 후보를 냈는데 그 중에 현재 20명이 당선했다고 한다. 또 DSA는 몇 가지 의미있는 주민투표도 지지하거나 발의했는데 그 결과도 나쁘지 않다. 플로리다에서는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결의안이 통과됐고, 인디애나에서는 공립학교 지원금 확대가, 그 외에도 몇몇 지역에서 임대료 인하와 퇴거 금지 방안들이 통과됐.. 2020. 11. 20.
동물산업은 동물복지와 반댓말 최태규 [네이버 포스트 ‘최태규의 동심보감’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도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조 8900억원이었다고 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반려동물 시장을 왜 농촌경제연구원이 조사하는지 모르겠지만)에서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연평균 14.1%씩 성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애완동물사료 시장만 해도 2011년 2천억원 규모에서 2020년 1조5천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10년 안에 일곱 배다. 엊그제, 정운천 전 농수산식품부 장관이자 농해수위 소속 국회의원은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세계의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시장규모가 성장 중인데 수입산 사료의 시장 점유율이 너무 크고 그에 대.. 2020. 11. 18.
무엇을 할 것인가 - 신화를 뒤엎기 라스 리(Lars T Lih)번역: 두견 역사학자 라스 리(Lars T Lih)가 레닌의 가장 유명하지만 가장 오해 받고 있는 팸플릿 중 하나인 를 비판적으로 해부하며 기존의 신화에 도전한다. 이 글의 필자인 라스 리는 러시아어 원자료와 구체적인 상황과 맥락에 입각한 러시아 혁명과 ‘레닌주의’에 대한 혁신적 재해석으로 주목받아 왔고, 수많은 책과 논문을 쓴 역사학자이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1990), (2006) 등이 있다. 출처: https://weeklyworker.co.uk/worker/838/scotching-the-myths/ 는 1901년 가을부터 1902년 봄 사이에 처음으로 러시아어로 쓰여졌다. 그것은 레닌이 청중으로 삼은 다소 제한된 수의 사람들, 즉 러시아의 사회민주주의 운동에 .. 2020. 11. 15.
[박노자] 대한민국, '브레이크 없는' 사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요즘, 전세계가 새로운 대공황과 신냉전의 암울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과정을 보면서, 저는 솔직히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최선'을 바라지는 않지만, 제발 '극악'이라도 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신냉전이 열전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대공황이 전체적인 시스템 파탄과 파쇼화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입니다. 상황이 점점 경향적으로 나빠져 가는 가운데, 이 '.. 2020. 11. 11.
세상읽기 - 미국 대선/ 영국 노동당/ 차별과 돌봄/ 질병권 ● 트럼프가 OVER 되기 바라는 미국 대중들의 맘 박철균 1. 아주 옛날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 정외과 쪽 교수들은 상당수가 한국이 미국 같은 양당제 시스템으로 굳어지기를 바랐었다. 보수적인 관점에선 두 거대 정당이 서로 견제하는 시스템이 안정적인 민주주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현재 미국 대선을 보면 벌써부터 대선 불복에 무장 폭동설, 이에 따른 트럼프 계엄령설까지 모락모락나고 있는 미국의 시스템을 보며 다시 한 번 그 교수님들에게 "이런 나라"가 과연 민주주의 정답인가요? 라고 다시 묻고 싶어진다. 2. 그렇다고 미국을 보면 한국은 낫지 하면서 국뽕을 마시고 싶지도 않다. 이미 우리는 3년 전 탄핵 정국에서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통과되지 않았을 경우 계엄령은 물론이고, .. 2020. 11. 8.
우리는 행성을 위한 저항운동이 필요하다 기후 운동은 중심이지만 우리는 인권에 대한 폭넓은 방어와 전쟁과 제국주의에 대한 반대를 결합하며 모든 전선에서 싸워야 하고, 인간의 거주지로서 지구를 구하기 위한 투쟁도 병행해야 한다고 존 벨라미 포스터(John Bellamy Foster)는 주장한다. 이 인터뷰는 2017년에 진행된 것이다. 포스터는 오리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서 미국의 사회주의 잡지 의 편집자이다. 그는 여러 권의 정치경제학, 제국주의 이론과 관련한 책의 저자이며 무엇보다 마르크스주의 생태학에 관한 이론적 기여와 저술로 유명하다. 한국에도 , , , , 등이 번역돼 있다.(번역: 두견) 출처: https://climateandcapitalism.com/2017/04/11/foster-a-resistance-movement-for-t.. 2020. 11. 6.
[박노자] 자본주의가 왜 여태까지 생존해왔는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역사를 하는 입장에서 옛날 책이나 잡지, 신문들을 읽어야 하는데, 그걸 읽으면서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자본주의가 지난 100년 동안 계속해서 '사망 진단'을 받아 온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본주의의 '머지 않은 붕괴'를 예측하는 것은 지난 세기의 하나의 지성계 경향이었던 것이죠. 그럴 만도 했습니다. 세계 대전의 도살이나 미국 전체 근로 인구의 4분의 1이 실업자가 돼 .. 2020.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