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세상을향한연대1356 [박노자] 국가 폭력과 그 효과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가 늘 잘 쓰는 개념 중의 하나는 '국가 폭력'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만약 초기 국가들에게 초점을 맞추어서 이야기하자면, '국가 폭력'이라는 표현은 동어 반복이 됩니다. 애당초에 갓 생긴 국가의 주된 기능이란, 그 지도자를 '하늘의 자손' 등으로 신격화시키고 커다란 신전을 짓는 이외에는 바로 대외적인 '폭력'이었습니다. 중국 국가 의례의 기원이라면 은나라 때에 사방 정벌해서 얻은 '오랑캐'.. 2020. 9. 29. 마르크스와 지구: 존 벨라미 포스터 인터뷰 자본주의의 자연 파괴, 마르크스 시대부터 현재까지 생태학적 마르크스주의, 계급 문제로서 환경 위기에 대해 존 벨라미 포스터(John Bellamy Foster)를 인터뷰한 글이다. 비록 이 책이 한국에 출판돼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후위기에 대한 급진적 대안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이 글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포스터는 오리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서 미국의 사회주의 잡지 의 편집자이다. 그는 여러 권의 정치경제학, 제국주의 이론과 관련한 책의 저자이며 무엇보다 마르크스주의 생태학에 관한 이론적 기여와 저술로 유명하다. 한국에도 , , , , 등이 번역돼 있다.(번역: 두견) 출처: https://climateandcapitalism.com/2016/08/22/marx-and-the-ea.. 2020. 9. 26. 세상읽기 - 언론개혁/ 긴즈버그/ 윤미향/ 임은정/ 채식 비건 전지윤 ● 언론-우파-관료-재벌 카르텔의 지속적 반격 요즘 한국의 주류언론들을 보면 잘못을 성찰하고 교정하면서 신뢰성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더 큰 잘못으로 위기를 덮으면서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모습의 전형을 볼 수 있다. 추미애 아들 기사가 심할 때는 하루에 1천건이 넘었다는 지적을 보면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추미애 아들 보도 좀 그만해라, 지긋지긋하다니까 그후로는 추미애 딸 보도가 시작됐다. 한국사회에서 정말 중요하고 시급한 이슈는 언론이 결코 주목하지는 않거나 덜 중요하게 뒤로 빼서 보도하는 것들에 있다. 예컨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힘당이 추미애를 물고늘어지고 있을 때 정의당 의원들은 국회 로비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촉구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었다. 추미애 아들 문제를 독자.. 2020. 9. 23. [박노자] '서울 공화국'의 세계사적 맥락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한국학에 대한 최초 학술 논문을 26년 전에 썼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적어도 하나 이상 계속 써왔습니다. 한글로 쓰면 참고문헌 목록에서는 출판사만 적으면 되고 출판한 곳을 적을 필요가 꼭 없지만, 구미권이나 러시아의 학술지들은 대개 '출판한 곳'도 꼭 적기를 요구합니다. 그런데, 파주에서 출판 단지가 생겨 예컨대 한길사를 "파주: 한길사"라고 적어야 하는 시대가 오기 전까지는,.. 2020. 9. 20. 레닌주의의 신화와 진실 - 분파는 정당이 아니다 라스 리(Lars T Lih)번역: 두견 이 글에서 라스 리는 다시 한번 역사적 기록을 치밀하게 살펴보면서 신화와 정설에 도전한다. 그것은 볼셰비키가 1912년에 '새로운 유형의 정당'을 만들려고 했고 이것이 ‘레닌주의 정당’의 출발이라는 것이다. 이 글의 필자인 라스 리는 러시아어 원자료와 구체적인 상황과 맥락에 입각한 러시아 혁명과 ‘레닌주의’에 대한 혁신적 재해석으로 주목받아 왔고, 수많은 책과 논문을 쓴 역사학자이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1990), (2006) 등이 있다. 출처: https://weeklyworker.co.uk/worker/912/a-faction-is-not-a-party/ 최근 온라인 토론에서는 볼셰비즘과 전체로서 당의 관계에 대한 레닌의 생각이 자주 이슈로 떠올랐다. .. 2020. 9. 17. 한반도에 호랑이가 다시 산다면? - 종복원과 동물복지 최태규 [네이버 포스트 ‘최태규의 동심보감’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https://www.facebook.com/projectmoonbear 2020년 4월에도 어느 일간지에는 표범의 발자국이 아닐까 하는 사진이 실렸다. 경북 봉화나 강원도 태백 등의 첩첩산중에서 표범이나 호랑이의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발견되었다는 기사는 잊을만할 때마다 언론에 보도된다. 정말 범이 있나보다 싶게 찍힌 사진들이 꽤 있지만 실제로 그 동물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은 제시된 적이 없다. 그 중 다수는 민망할 정도로 명확한 큰 개나 멧돼지의 발자국이었다. 이목을 끌고 싶어하는 심리도 있겠지만, 사람들은 아직 한반도 산야에 범이 살고 있으면 좋겠.. 2020. 9. 15. [박노자] 1920~30년대 혁명, 그리고 1980년대 혁명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혁명'이 현실적인 화두가 오른 시기는 딱 두 번 있습니다. 첫째 시기는 1919년 3월1일, 즉 3.1운동부터 시작돼 1936년 12월 25일에 경성의 전설적인 지하 공산주의 지도자 이재유가 양주군 공덕리역 근처에서 일경들에게 끝내 잡혀 들어감으로서 '공산당 재건'의 시도들이 사실상 패배할 때까지 지속됐습니다. 그 시기의 주인공은 조선공산당을 이룬 여러 정파들, 그리고.. 2020. 9. 13. 세상읽기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추미애/ 의사파업/ 전광훈 전지윤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국민동의청원에 동참합시다!! http://bit.ly/중대재해기업처벌법_국민동의청원하기 😳 청원이 잘 안된다구요? ① 카드뉴스보고 따라하기 http://nomoredeath.kctu.org/board/pds/16 ② 동영상보고 따라하기 http://bit.ly/중대재해기업처벌법_국민동의청원_안내동영상 ● 더 나은 논쟁과 비판을 할 권리 “성공을 갈망하는 여성이... 여성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건 성차별주의자 남성만이 아니다. 그런 여성들은 남녀 모두에게 괴물이나 악마 혹은 무자비한 포식자로 여겨지며, 그들의 성취 또한 ‘쌍년의 성공’으로 간주된다... 철저하고 직설적인 남성은 단호하고 유능하다고 여겨지지만, 동일하게 행동하는 여성은 싸가지없고 공격적이라는 평가를.. 2020. 9. 11. 모두를 위한 공공주택 정책이 필요하다 권시우 [권시우 동지는 현장에서 관련된 일을 하면서 부동산과 경제 정책에 대한 정치적 관심과 고민을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온 ‘다른세상을향한연대’ 회원이다. 최근 부동산 정책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치열한 상황에서 이 인터뷰가 고민과 논의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 ‘보수정부’에서는 집값이 안정되고 ‘진보정부’에서는 집값이 폭등해 왔다고 하는데? 집값 인상은 ‘보수정부’와 ‘진보정부’를 가리지 않았다. 집값이 가장 많이 폭등한 시기는 노태우 정권 때였다. 그 당시에 토지공개념에 대한 논의가 처음 제기됐다. 따라서 ‘진보정부’나 ‘보수정부’를 언급하면서 집값을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방법이다. 김대중 정부 때에는 IMF로 집값이 매우 낮은 상태였는데 고용과 경제상장률 등을 위하여 정부에서 건설업자에.. 2020. 9. 9. 공동전선: 채택과 적용 존 리델(John Riddell)번역: 두견 , 2018, 마이크 태버(Mike Taber). 코민테른 사료 출판 프로젝트의 최신작인 (이하 ‘교차로’)에 대한 서평이다. 특히 공동전선 정책에 초점을 두고 평가하고 있고, 나아가 코민테른 변질의 초기 과정도 보여 준다. 이것은 곳곳에서 극우익 세력과 반동 시도가 성장하고, 그것에 맞서는 기층 민중의 연대 필요성이 제기되는 오늘날에도 영감과 교훈을 주는 측면이 있다고 보여서 번역했다. 이 글의 필자인 존 리델(John Riddell)은 캐나다의 사회주의자이고 코민테른 역사에 대한 탐구와 재해석으로 국제적 좌파에 큰 기여를 해 왔다. 출처: https://johnriddell.com/2020/07/01/the-united-front-adoption-and-a.. 2020. 9. 7. [박노자] 한 반도, 두 개의 민족?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만물은 변화무쌍입니다. 지속적인, 쉴 사이 없는 변화야말로 모든 물질의 제일 중요한 특징이죠. '민족 정체성'이랄까, 국가나 종족/민족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의 형태 등 역시 늘, 계속 바뀝니다. 어디에서나 언제나 그렇죠. 1917년 혁명 이전의 러시아 제국 총인구의 80%는 농민이었습니다. 그 농민들의 대다수는 문맹자이었고 대부분은 토속신앙과 섞인 정교회 신도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모두들.. 2020. 9. 5. 갑자기 생각난 만화: 들장미 소녀 린 갑자기 생각난 만화: 들장미 소녀 린 - 피해자에게 인내와 순종을 요구하는 서사들 박철균 1. 뜬금없이 어렸을 때 봤던 만화가 생각났다. 우리집은 별로 비디오를 빌리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 나는 집에서 녹화한 애니메이션을 더 선호했다 - 그 몇 개 안 되는 비디오 중에 하나가 캔디캔디 1,2화였다. 뭔가 신파같은 게 초등(국민)학교 1학년 밖에 안 된 아이에게 너무 충격적이었겠지. 그 후 얼마 안가 KBS에서 ‘작은숙녀 링’으로 나오는 것으로 제대로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다닐 때 SBS에서 "들장미소녀 린"이로 재더빙해서 나왔는데, 그 때는 챙겨 보기는 어려운 시기라서 아주 가끔씩 보긴 했었다. 아마 이 만화를 기억한다면 20대 후반 혹은 3,40대가 됐을 것이다. 2.사실 한국에서 한창 막장.. 2020. 9. 3.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