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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세상을향한연대1337

열린 토론) 여성의 욕망인가, 성적 대상화인가? 여성의 욕망인가, 성적 대상화인가? 일시: 5월 22일(월) 저녁 7시 장소: 장소: 시간공방 종로점(구 윙스터디, 종각역 4번 출구, 대왕빌딩 7층) https://timespace9333.modoo.at/?link=4mvt34a5 근래 로리타룩, 로타 사진작가 등에 대해서 여성의 욕망으로 보고 인정할 것인가, 성적 대상화로서 비판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 벌어져 왔습니다. 이런 상황을 함께 살펴보며 적절한 관점과 대안을 모색해 보려 합니다. 열린 자세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며 답을 찾아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문의: 010 - 8230 - 3097) 참고자료: 로리타룩 논쟁 - 로타의 작업에 대한 비판은 ‘검열’인가?http://www.anotherworld.kr/417 로리타룩 논쟁 - 문제는 .. 2017. 5. 17.
혐오를 덮기 위해 혐오를 일으키는 차별의 나라 -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도, 바른정당 선거운동 성추행 사건도 다 장애인 탓인가 박철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선전국장) 여전한 여성 혐오 사회 강남역 10번 출구 살인 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1년이 되었다. 이 사건이 아직도 의미가 있는 것은 지금껏 차별과 혐오에 숨 죽여 왔던 여성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여자라서 죽었다. 내가 죽을 수도 있었다”며 희생된 여성을 추모함과 동시에 소위 ‘여성 혐오’로 가득한 사회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학교, 직장 혹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성폭력에 대한 폭로 및 규탄이 여기저기 얘기됐고, 낙태죄 폐지와 같은 여성의 권리를 향한 아래로부터의 행동이 시작됐다. 그럼에도 남성 중심적이고 여성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사회는 강남역 사건 1년이 지난 .. 2017. 5. 16.
19대 대선 평가 - 촛불의 기억과 꿈이 우리를 밀고 나간다 전지윤 진보 활동가들 속에서는 이번 대선 결과에 실망하고 불만족을 드러내는 여러 반응들이 있었다. ‘홍준표같은 인간이 2등이라니’, ‘저 거대한 촛불의 결과가 도로 민주당이라니’, ‘심상정이 10%도 못 넘고 고작 4등이라니’, ‘김선동이 1% 근처도 못 가다니’... 전부 다 일리있고 이해할만한 반응이었다. 특히 ‘차별금지법은 나중에’, ‘동성애 반대’를 말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맞이한 성소수자들의 씁쓸하고 복잡한 마음은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큰 그림도 봐야 한다. 5월 9일 밤에 광화문 광장을 찾은 문재인을 제일 먼저 맞이한 것은 세월호 가족들이었다. 가족들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그의 가슴에 커다란 노란 리본을 달아주었다. 대선의 결과가 ‘촛불의 승리’라는 것을 부정하기 어려운 장면이.. 2017. 5. 14.
설렘, 매혹, 사랑, 연애에 대한 짧은 생각 윤미래 1. 지금의 사회는 남성 또는 여성이라는 사회가 정해준 지정성별을 기준으로 노동을 분배한다. 그것은 남성에게 상품과 재화의 생산노동에 대한, 여성에게 돌봄 등 재생산노동에 대한 일차적 책임을 부과한다. 이처럼 재생산노동을 개별 가정과 특히 여성에게 떠넘김으로써 여성을 남성에게 종속적인 상태로 만든다. 그것은 또한 이러한 상태에 조응하는 방식으로 인간 관계에 필요한 노동(관계노동)과 성적 교류에 관한 노동(성적노동)을 조직한다. 즉 남성을 욕망의 담지자, 지배하는 자, 독립된 자로, 여성을 타인의 욕망에 대한 봉사자, 돌보는 자, 관계에 매인 자로 규정하고, 이러한 역할 분담에 기반하여 여성과 남성에게 각기 다른 관계노동과 성적 노동을 할당한다. 이것은 지금의 사회가 사회적 평등과 개인의 개성 발현.. 2017. 5. 8.
촛불대선과 진보 후보 - 무엇이 연대와 투쟁을 위한 선택일까 전지윤 보수우파 세력에 기반한 후보가 일찌감치 당선권에서 멀어진 역사상 최초의 대선. 촛불의 힘과 성과가 반영된 ‘촛불 대선’은 이처럼 ‘거꾸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마련했다. 얼마 전까지 민주당 후보와 민주당에서 갈라진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더구나 심상정 후보도 예전같은 언론의 외면과 무시를 당하지는 않고 있다. 우파 후보들은 완전히 사분오열돼 있는데, 마치 진보정당들의 초기와 어려웠던 시절을 보는 것 같다. 보수의 독립적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독자파’, 보수진영의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통합파’, 당선 가능한 야권 후보를 지지하고 동맹을 맺자는 ‘비판적 지지파’가 등장해서 서로 치고받고 있다. 고질적인 지역주의와 색깔론도 전 같은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번 대선은 촛불 투쟁을 뒤.. 2017. 5. 4.
반대할 것은 사랑이 아니라 차별과 혐오다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20381/)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버지니아주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밀드레드와 리차드 러빙. 그들은 어른이 되어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건 위험한 일이었다. 1958년, 버지니아주에서 백인인 리차드와 흑인인 밀드레드의 사랑은 불법이었다. 노예제가 폐지된 지 거의 백 년이 다 되었지만, 버지니아는 여전.. 2017. 5. 3.
성소수자의 권리/ 육군 게이 마녀사냥/ 프랑스 대선 전지윤 ● 성소수자 권리 방어가 촛불 승리를 지키는 길이다 문재인의 ‘동성애 반대’ 발언을 들었을 때, 나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행성인) 동지의 고마운 배려로 시사회에서 영화 ‘프라이드’(한국 개봉명 ‘런던 프라이드’)를 보고 뒤풀이하고 있었다. 84년 영국 광부 파업에서 LGSM(광부를 지지하는 레즈비언과 게이)이 85년 MSLG(레즈비언과 게이를 지지하는 광부)로 돌아오는 감동적 마무리를 보고 기분좋게 떠들고 있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 여기는 아직 역사가 거꾸로 간 2017년 한국이지... 문재인은 지난번 ‘페미니스트 선언’을 하며 ‘내 어머니와 아내가 여성으로서 힘들었던 걸 깨닫지 못했다.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겠다’고 했다. 아무리 그를 지지하지 않아도 그 말은 가슴에 와닿았는데,.. 2017. 5. 2.
TV 속 무자비한 착취 구조의 전복을 위해 - ‘혼술남녀' 조연출 사망사건으로 돌아본 방송콘텐츠산업 노동유연화의 방향과 노동자운동의 과제 이만재 (노동조합 활동가) 들어가며 : 55일 동안 쉰 날은 단 이틀? 방송콘텐츠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보자 “하루에 20시간 넘는 노동을 부과하고 두세 시간 재운 뒤 다시 현장으로 불러내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이미 지쳐 있는 노동자들을 독촉하고 등 떠밀고 제가 가장 경멸했던 삶이기에 더 이어가긴 어려웠어요.” 작년 10월 26일, CJ E&M에 재직 중이던 신입 조연출 이한빛 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남긴 유서의 일부다. 故 이한빛 님은 대학 시절 학생회 집행부를 하면서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활동을 하였고, PD가 되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CJ E&M에 입사한 .. 2017. 4. 27.
트로츠키와 좌익반대파 - 신화와 진실 2 존 에릭 마로(John Eric Marot) [이 글에서 마로(Marot)는 SWP(영국 사회주의 노동자당)의 권위있는 지도자인 토니 클리프(Tony Cliff)의 분석이 지닌 한계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트로츠키와 그가 이끌던 러시아 볼셰비키 당 내의 좌익반대파(Left Opposition)가 1920년대에 스탈린주의적 ‘사회주의 건설’과 억압에 맞서 노동계급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영웅적으로 저항했다는 대중적 신화를 무너뜨린다. 이 글의 필자인 존 에릭 마로는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이며 현재는 한국의 계명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아서 이처럼 관련된 글을 지속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번역에 수고해 준 김민재 동지에게 감사드린다. 분량상 이 글은 두 번에 나누어 싣는.. 2017. 4. 25.
열린 토론) 19대 대선, 어떤 관점과 선택이 필요한가 19대 대선, 어떤 관점과 선택이 필요한가 일시: 5월 2일(화) 저녁 7시 30분 장소: 건대 이룸(어린이대공원역 4번 출구) 3번방http://www.iiroom.co.kr/about/about03.php '촛불혁명' 이후에 치뤄지는 19대 대선 투표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파 후보들이 분열, 약화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민주당은 촛불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어렵고, 진보 후보들은 아직 힘이 부족하고 분열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함께 살펴보며 적절한 관점과 대안을 모색해 보려 합니다. 열린 자세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며 답을 찾아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문의: 010 - 8230 - 3097) * '다른세상을향한연대’와 함께 고민을 나누고 토론하고 행동합시다. newactorg@gmail... 2017. 4. 25.
‘육군 게이 색출’ 마녀사냥/ 깽판치는 트럼프/ 대선과 진보 전지윤 ● ‘육군 게이 색출’, 나치식 마녀사냥 중단하라! 지난 대선 TV토론을 보면서 초반부터 기분 잡친 건 ‘한미 합동 선제공격’(유승민), ‘국토수복작전’(홍준표)같은 기막힌 빻은 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더 실망스러운 것은 그 경악스런 주장을 그냥 듣고 넘어가는 그 자리 분위기였다. 당장 그 최강막말 취소하라고, 그딴 게 합리적 보수냐며 유승민의 가면을 벗기고, 홍준표 네 자리는 여기가 아니라 감옥이라고 직격탄을 날리는 목소리가 있었으면 했다. 문제는 홍준표같은 자가 곳곳에서 설친다는 것이다. 육참총장 장준규도 그런 인간이다. 이 사람의 주도로 지금 육군에선 동성애자 색출, 처벌, 구속의 나치식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 50여명의 뒤를 쫓고 있다고 한다. 데이팅앱에 들어가 덫을 놓고, 카톡을 뒤.. 2017. 4. 19.
세월호 인양 – '미수습자 수습'과 '진상규명'이 하나될 때 이주은 바닷물은 초봄에 가장 차갑다. 물의 전도율이 공기보다 낮기에 바닷속 계절은 육지보다 조금씩 늦게 간다고 뱃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정확히 3년 전, 오늘처럼 바다가 차가웠을 그 날에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국적자 304명이 동시에 사망하는 초대형 재앙이 벌어졌다. 전국민이 생중계로 수몰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봐야 했던 끔찍한 기억, 그리고 그 이후 정부의 대처방식은 '그날의 기억' 이상으로 우리 모두에게 충격으로 남아있다. 사고 후 희생자 수습작업이 시작되어 총 295명의 시신을 거두었지만 2014년 10월 황지현 양을 마지막으로 수색작업은 중단되었다. 배 안에 남은 9명 미수습자의 가족들은 작업중단에 동의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하염없이 울었다. 그리고 정부와 국민들에게 하나 남은 소망인 '세월호 인양'.. 2017.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