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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세상을향한연대1251

샌프란시스코의 인종차별 반대 집회 참가기 Sarah Jo 지난 몇 년간 미국에 살면서 자주 듣게 되는 슬픈 뉴스 중 하나는 오늘 또 누가 경찰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래로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뉴멕시코 주의 한 도시인 앨버커키에서만 23명이 부당하게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런 폭력 경찰들의 만행은 뿌리 깊은 미국의 인종 차별주의와 떼어 놓고 보기가 어렵다.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아프리칸 아메리칸이거나 라티노 아메리칸이다. 뉴욕만 보더라도 경찰 총격 희생자 중 74%가 흑인이고 21.5%는 히스패닉이라고 한다. 미국의 지배자들은 오늘날 인종 차별을 지탱하기 위해 흑인과 라티노 아메리칸을 잠재적인 범죄 집단으로 치부하는 논리를 체계적으로 사용해왔다. 경찰의 만행은 미국 인종주의의 단면을.. 2014. 4. 16.
터부 없이 솔직하게 서로의 문제의식을 나눈 학생운동 세미나 첫 시간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4. 4. 11.
새로운 변혁조직 건설의 씨앗은 어떻게 뿌려졌는가 - ‘민주집중과 단결’ 분파의 투쟁을 돌아보며 전지윤[이 글에 원래 달려있었던 각주들을 여기서는 모두 생략했다. 필요하면 오프라인 글을 참고하라.] 우리는 지금 새로운 변혁조직 건설을 위한 토대를 놓겠다고 여러 가지 모색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대로 된 변혁조직 건설을 통해서 이 야만적인 세계를 근본적으로 변혁하는 것에 핵심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공동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모여 있는 우리들은 거의 모두 노동자연대다함께(현 노동자연대, 이하 다함께) 속에서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활동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다함께의 멤버쉽을 가지고 있지 않다.사회변혁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변혁조직이라는 수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다함께는 변혁조직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더 이상 다함께라.. 2014. 4. 9.
원칙으로 돌아가기: SWP 민주집중주의의 진화 [IB 편집자 주] 팻 스택은 영국 사회주의노동당(SWP)이 그 내부 구조를 어떻게 채택했는지, 그 조직 구조가 어떻게 단체 내 “민주주의 부족”으로 이어졌는지, 오늘날 이를 혁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살핀다. 팻 스택(Pat Stack)번역 조명훈 최근 SWP 내 분파 투쟁에서 논쟁의 중심축은 자연스럽게 민주집중주의 문제로 옮겨갔다. 민주집중주의란 무엇인가? 분파 투쟁 당시의 논쟁을 근거로 판단하건대, 민주집중주의란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정리되는 듯하다. 민주집중주의 = • 분파는 당 대회 이전 3개월의 토론 기간에만 허용된다. • 중앙위원회(CC)는 미리 제출된 명단(slate)의 승인을 통해 선출한다. • 연례 협의회의 다수결 투표로 모든 논쟁을 마무리한다. 여기서 표차가 얼마나 근소했는지.. 2014. 4. 5.
새 조직 건설에 고려해야 할 것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4. 4. 4.
4월 첫째 주 세상읽기 전지윤 지난 주에 국제 소식에서는 우울한 소식이 두 개가 있었다. 하나는 이집트에서 군부 반혁명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무르시 지지자 529명에게 사형이 선고된 것이다. 이집트에서 반혁명은 무슬림 형제단의 시체를 밟고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 보인다. 반이슬람주의를 이용하면서 말이다. 이 나라의 종북 공세하고도 비슷하다. 그 점에서 이집트의 ‘혁명적사회주의자들’(RS)이 ‘무슬림형제단과 공동전선을 통해서라도 군부의 반혁명에 맞서야 한다’는 주장에 선을 그어 온 것은 아무리 봐도 옳다고 보이지 않는다. RS는 ‘방금 전까지 집권하면서 혁명을 배신해 온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대중적 반감’을 이런 태도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대 왔다. 그러나 레닌이 1917년에, 방금 전까지 혁명을 배신한 .. 2014. 4. 4.
3월 셋째 주 세상읽기 전지윤 먼저 국제 정세의 핵심이 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보자. 미 국무장관 존 케리는 러시아가 “21세기에 19세기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미국과 유럽연합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 상황에서 민족주의에 휩쓸리지 않고 경쟁하는 제국주의 모두에 반대하는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 우크라이나 상황의 불씨는 세계경제 위기에서 먼저 마련됐다고 봐야 한다. 이 속에서 우크라이나 기층 민중의 고통과 불만은 커져 왔다. 그런데 지배계급의 친유럽 분파인 티모센코도 친러시아 분파인 야누코비치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EU FTA 무산된 것은 쌓여있던 불만이 터져 나온 한 계기가 됐을 뿐이다. 그래서 ‘마이단(광장) 운동’이 시작됐고, 이것을 야누코비치 정부가 폭력 진압하면서.. 2014. 4. 4.
혁명정당의 지도부, 당원, 그리고 민주주의 닐 데이비슨(Neil Davidson) 번역 서범진 이재빈 [주] 이 글은 닐 데이비슨이 영국 사회주의 노동자당(SWP)의 2008년 내부회보()에 기고한 글을 번역한 것으로, 2009년 1월에 열렸던 SWP 연례 협의회의 사전토론을 촉발시킨 바 있다. 선거연합인 리스펙트의 붕괴를 계기로 드러난 SWP의 현 위치를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는 내용이며, 주로 당내 민주주의와 전략의 부재를 지적한다. 이때는 아직 그룹과의 분열이 일어나기 전이었고, 닐 데이비슨은 알렉스 캘리니코스와 존 리즈 양자에 모두 비판적이었다. 그러므로 이 글에 대해서 존 리즈와 알렉스 캘리니코스, 린지 저먼이 모두 저마다의 답글을 배포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내부회보에 실린 글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 글 역시 특정한 맥락 속에서 .. 2014. 4. 4.
레닌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이언 버철(Ian Birchall) 번역 서범진 이 글의 원문은 이 곳에 있다. 클릭 [ 편집자 주]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지난 2월 에 쓴 글[이 글의 번역본인 "레닌주의는 끝났는가?"는 이 곳(클릭)에서 읽을 수 있다]을 통해 레닌주의의 유효성이 다했다는 주장에 의문을 던졌다. 이 글에서 필자는 알렉스가 질문은 던졌으되 답은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다고 논평한다. 많은 의 독자들은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기사 “레닌주의는 끝났는가?”(2013년 2월호에 수록)에 많은 부분 동의할 것이다. 자본주의의 재앙에서 어떤 탈출구도 제공하지 못하는 개혁주의의 무능력함, 혁명정당의 주도 하에 이뤄지는 노동 게급 혁명의 필요성, 볼세비키 혁명과 특히 레닌에 대한 방어 등등.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SWP, 특히 토니 클리프의 .. 2014. 4. 4.
1차 노동운동 세미나 전지윤 4월 18일에 첫 세미나를 했다. 주제는 마르크스주의와 노동조합 운동에 대한 기본 개념과 이론적 틀, 지난 20년간의 한국 노동계급과 노동운동의 변화와 쟁점들에 개한 기본적 인식이었다. 발제는 교재의 핵심 내용을 대체로 잘 요약 정리해서 소개하고 문제제기도 뽑아서 제기했다.토론은 활발했고 다양한 고민과 문제의식을 던져줬다. 그런데 교재들이 분량은 아주 많지는 않았더라도 워낙 밀도있는 내용들이어서 한정된 시간에 충분히 토론하고 내용을 소화하는 데 다소 버거운 점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문제제기와 논쟁점들이 한정된 시간 동안 충분히 토론되고 말끔히 정리되지 못한 점이 있다. 토론 참가자들의 노동운동에 대한 관심과 추적 정도에 편차가 있었던 것도 앞으로 고려해야 할 점인 것 같다. 참가자들이 세미나 커리.. 2014. 4. 3.
“다함께” 돌아보기, 그리고 새 조직 건설의 의미와 방향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4. 4. 3.
종북몰이와 통합진보당, 그리고 계급투쟁 무엇이 진실이고 정의인지 돌아보자 전지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이 국정원의 조작과 날조에 의한 것이었음이 드러나면서 박근혜 정권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정원이 간첩을 조작해 내고,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또 다른 조작을 하고, 외국 공문서까지 조작한 행태는 정말 기가막힐 정도다. 국정원은 지방선거에서 ‘종북’ 공세를 펴기 위해 이런 짓거리를 했을 것이다. 이 같은 ‘종북몰이’는 박근혜 정권의 가장 핵심적인 통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박창식 논설위원도 이 점을 지적했다. “종북 여론몰이를 강력하게 정교하게 꾸준하게 펼친 것이 박근혜 정부가 기반을 유지해온 으뜸 힘이라고 본다.” 사실 박근혜 정권은 강력하지만은 않다. 지난해 국정원 게이트는 우파의 위기와 균열을 .. 2014.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