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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세상을향한연대1251

이스라엘에 패배를, 팔레스타인 민중에게 승리를! 전지윤 우리는 지난 4월에 뻔히 두 눈을 뜨고서, 우리 눈 앞에서 죽어가는 3백여 명을 지켜보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가슴이 타 들어가고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고통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이 어떤 것일지 더욱 더 공감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학살이 진행된 지 22일째인 7월 29일 현재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100명을 넘어섰고 이중 80%가 어린이 등 민간인이다. 가자에서 전해지는 참상을 맨 정신으로 보고 있기는 힘들다. “어른의 사지가 찢어진 경우는 그나마 찾아서 수습할 수 있지만, 어린이의 경우에는 너무 잘게 찢겨서 그러기 힘들다”는 증언을 어떻게 침착하게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주미 이스라엘 대사라는 미치광이는 “국제.. 2014. 7. 30.
7월 셋째 주 세상읽기 - 이스라엘의 학살도, 세월호의 비극도 잊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 전지윤 오늘날 중동의 평화와 아랍 민중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제국주의와 그 하수인들이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7월 7일 이후 사망자만 2백여 명에 달한다. 최첨단 무기와 ‘아이언돔’이라는 방어 체계로 무장한 이스라엘과 재래식 로켓포와 돌멩이로 무장한 팔레스타인 민중의 대결은 애초부터 결과가 뻔한 일방적인 학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두 달된 아기, 장애인, 노인, 일가족 등이 처참하게 몰살당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청년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이는 일도 일어났다. 처음에 이스라엘 경찰과 언론은 그 청년이 동성애자라서 가족에게 살해당한 것이라는 끔찍한 거짓말을 했다. 이제 와서 범인들을 비난하고 있지만 .. 2014. 7. 16.
6차 노동운동 세미나 전지윤 * 이번에는 6회차 세미나였고 7월 3일에 했다. 2009년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때 있었던 민주노총의 노동운동 위기와 대안에 대한 대토론회 자료집이 교재인데다가, 세미나가 막바지로 가면서 ‘노동운동 위기와 대안’ 관련한 쟁점이 주로 토론되고 있다. 원래 발제를 맡았던 동지가 갑자기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는 바람에 그 부분은 내가 간단히 발제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텍스트의 범위를 줄여서 훨씬 여러 고민들을 충분히 토론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유익하고 활발한 토론이었다. 이번 세미나에서 제기된 쟁점과 토론 내용을 아래에 정리했다.(정리의 편의를 위해서 질의 응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실제로는 많은 부분 다양한 참가자들의 주장과 토론 속에서 나온 내용들이다. 물론 정리자의 주관이 많이 개입돼서.. 2014. 7. 16.
웹툰) <모두에게 완자가> ㅡ 우리 안의, 우리 옆의 성소수자 조경은 (이하 모완)은 네이버에서 2년째 연재되고 있는 성소수자 완자의 생활툰이다. 첫 화를 봤을 때 나는 ‘드디어 사람들이 세상 밖으로 하나 둘 나오는구나’싶어 설렜다. 성소수자가 등장하는 웹툰이야 이전에도 여러편 있었지만 그런 웹툰들과 은 성격부터 다르다. 기존의 웹툰이 허구의 성소수자를 다루어왔다면 은 양성애자 완자의 실제 생활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엮은 생활툰이다. 생활툰이란 ‘생활을 하는 생활인으로서의 자신’을 그리는 이야기다. 한 명의 성소수자는 단지 성소수자로서만 존재할 수 없으나, 지금껏 우리는 성소수자이기만 한 뒤틀린 인간형들의 이야기를 접해왔다. 성소수자인 완자는 연애를 하고 버스를 기다리고 밥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다가 불쾌해하며 새로 나온 화장품을 사고 비를 맞다가 엄마를 만나 깔깔거린.. 2014. 7. 3.
사장을 내려라! 2014년 KBS 파업과 그 이후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4. 7. 3.
5차 노동운동 세미나 전지윤 * 이번에는 5회차 세미나였고 6월 19일에 했다. ‘산별노조 건설의 과정과 쟁점’을 다룬 논문을 읽고 와서 토론했다. 내가 간단히 산별노조에 대한 사회주의자들의 관점에 대해 발제하고 토론했다. 변경된 계획대로 논문을 하나만 텍스트로 해서 토론하니 훨씬 여러 고민들을 충분히 토론할 수 있는 장점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날 있었던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을 나누었다. 뒤풀이도 최근 노동운동의 상황과 쟁점을 서로 공유하며 알차게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제기된 쟁점과 토론 내용을 아래에 정리했다.(정리의 편의를 위해서 질의 응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실제로는 많은 부분 다양한 참가자들의 주장과 토론 속에서 나온 내용들이다. 물론 정리자의 주관이 많이 개입돼서 정리된 내용이라는 것을 .. 2014. 7. 2.
7월 첫째 주 세상읽기 - 이라크의 비극, 박근혜의 희극 전지윤 지금 중동에서는 미국 제국주의가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라는 반군이 기세를 올리고 있는 이 상황은 수백만 명을 학살한 미제국주의의 이라크 침공이 완전 파산했고 지정학적 재앙만 낳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라크에 8년간 14조 원을 쏟아부은 미국이 얻은 것은 이라크를 지옥으로 만들고, 제국주의 위신에 커다란 생채기를 낸 것뿐이었다. 2011년 12월 미군 철수 이후 2년 6개월 만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왜 이라크 제2 도시라는 모술에서 3만 정부군이 1천 반군에게 무너졌을까? 왜 90만 이라크 정부군이 1만 반군 앞에 무너져왔을까? 이것은 알 말리키 정부가 제국주의의 꼭두각시로 만들어졌고, 가짜 ‘민주주의’ 선거로 집권한 부패 정부이기 때문이다. 말리.. 2014. 7. 2.
오늘날 레닌의 혁명 전략 폴 르 블랑(Paul Le Blanc)번역 시우 [SocialistWorker(US) 편집자] 폴 르 블랑은 최근의 저작 『끝나지 않은 레닌주의 : 혁명적 강령의 부상과 귀환』(Unfinished Leninism: The Rise and Return of a Revolutionary Doctrine)을 포함해 레닌주의 관한 많은 책을 써왔다. 그는 뉴욕에서 개최된 ‘레프트 포럼’에서 “오늘날 레닌의 혁명 전략 : 개혁, 선거, 의회 그리고 광의의 민주주의 투쟁”의 패널로 참가해 발언했다. 어거스트 님츠 주니어 그리고 소셜리스트 얼터너티브(Socialist Alternative)의 타이 무어도 패널로서 참가했다. 이하는 그의 연설을 신문 발행을 위해 편집한 것이다. 21세기 들어 가장 흥미로운 사상적 발전.. 2014. 7. 1.
[서평] 혁명의 동역학 닐 데이비슨의 『부르주아 혁명은 얼마나 혁명적이었나?』에 대한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서평 알렉스 캘리니코스번역 이재빈 [편집자 주] 이 글은 닐 데이비슨(Neil Davidson)의 최근 저작인 『부르주아 혁명은 얼마나 혁명적이었나?(How Revolutionary Were the Bougeois Revolutions?)』(Haymarket, 2012)를 알렉스 캘리니코스(Alex Callinicos)가 서평한 것이다. 원문은 137호에 수록되었다. (http://www.isj.org.uk/?id=869) 최종 교정교열은 서범진이 했다. 이 서평을 번역해 소개하는 것에 대해 얼마간의 설명이 필요할 듯하다.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이 서평도 그렇고, 이 서평의 대상이 된 닐 데이비슨의 책 『부르주아 혁명은 얼마.. 2014. 7. 1.
총기 난사 사건과 군대 억압 가장 폭력적인 자본주의 국가기구가 낳은 비극전지윤 TV ‘진짜 사나이’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던 이 나라 군대의 일면이 드러났다. 6월 21일 22사단 GOP에서 임모 병장이 동료 병사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끔찍한 비극이 일어난 것이다. 먼저 이 비극으로 죽어간 병사들과 그들의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군대를 갔다 온 많은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듣고 군 시절을 떠올렸을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은 군대가 있는, 가야 할 아들과 형제·애인이 걱정됐을 것이다. 나도, 이제는 시간이 많이 흘러 희미해진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뛰어다니고, 욕 먹고, 벌 받고, 맞고... 그 시절의 ‘명언’은 “‘군대 좆같다’는 말 100번할 때쯤 되면 제대한다”는 거였다. 또.. 2014. 6. 28.
박근혜의 의료민영화 폭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4. 6. 25.
서평) <트로츠키 사후의 트로츠키> ㅡ 세계를 해석하는 일은 계속되어야 한다 시우 이 글은 국제사회주의경향 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던 토니 클리프(1917 – 2000)의 『트로츠키 사후의 트로츠키주의』에 대한 서평이다. 이 책은 클리프가 죽기 1년 전에 쓰여 졌다. 그는 정설 트로츠키주의자들의 현실을 대하는 왜곡된 프리즘에 도전했고, 그 결과로 국제사회주의 경향이 건설될 수 있었다. 이 책은 국제사회주의 경향의 이론적 유산이 탄생하게 된 배경, 문제의식, 의의 등을 다루고 있다. 마르크스는 “철학자들은 세계를 단지 여러 가지로 ‘해석’해왔을 뿐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변혁’시키는 일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또한 세계를 제대로 해석하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릇된 실천과 좌충우돌을 낳을 것도 분명하다. 그런 운동은 필연적으로 역사에서 도태될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2014.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