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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세상을향한연대1355

다가오는 재앙과 그린 뉴딜, ‘멸종 저항’ 리자 훼더스톤(Liza Featherstone) 번역: 두견 우리는 다가오는 재앙을 막아설 수 있을 만큼 크고, 그것에 책임이 있는 시스템의 이름을 댈 수 있을 만큼 급진적인 기후 운동의 첫 번째 움직임을 목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글의 필자인 리자 훼더스톤(Liza Featherstone)은 미국의 좌파 활동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여성, 노동, 환경 문제에 대해 글을 써 왔다. 출처: https://www.jacobinmag.com/2019/05/climate-change-student-strikes-green-new-deal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lexandria Ocasio-Cortez)는 종종 기후 위기에 대해 문제의 규모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미국 정치인 중 처음.. 2019. 5. 24.
성폭력 상담기밀 멋대로 공개, 범죄행위를 당장 멈춰라! 성폭력 피해 상담기밀 멋대로 공개, 노동자연대 김하영 운영위원은 범죄행위를 당장 멈춰라! 제이(노동자연대 운영위원 성폭력 사건 피해자) [아래 글은 이 사건의 피해생존자가 ‘노동자연대는 사과하라’ 페이스북 페이지에 5월 10일자로 발표한 글이다. 전문을 그대로 옮겨 싣는다. https://www.facebook.com/jmetoowithyou/posts/672132203226980 노동해방투쟁연대(준)도 이 글을 공감하고 지지하면서 옮겨 실었다. http://nht.jinbo.net/bbs/board.php?bo_table=notice1&wr_id=73&fbclid=IwAR081-g1_vTxveGn51frmxB2OnD9myN2pQG75dIvdTRgnGldMPItmN660Bs] 김하영 씨. 당신들이 그토록.. 2019. 5. 20.
[박노자] '사람'이 아닌 '조건'과 결혼한다는 것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국내에서 이미 잊혀진 듯하지만, '밖에서' 한국의 현대 사회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제가 2002년 유하 감독의 를 적극 권고합니다. 엄정화의 표정 연기도 독특하지만, 무엇보다는 남녀 사생활에 대한 '통념'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1960~70년대는 물론이거니와, 아마도 1980년대에 접어들어서도 여성이 결혼초기부터 "절대 들키지 않을 자신"을 가지고 나서는 혼외 정사를.. 2019. 5. 17.
“장애인인 나도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이면 좋겠다” [4.20장애차별철폐 투쟁이 있었던 지난 4월을 보내면서 이런 투쟁들에 항상 앞장서온 배재현 동지와 인터뷰를 했다. 앞으로 이렇게 현장의 경험과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유하는 기회를 더 가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 장애등급제는 무엇이고 왜 문제인가요? 장애등급제는 88년에 처음 시작됐고 저는 어릴 때 처음 심사를 받았는데 전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심사도 아니었어요. 의사들이 대충보고 멋대로 판정하는 식이었죠. 특히 ‘가짜장애인’ 운운하면서 ‘색출’하고 탈락시키려고 가려내기 심사를 하는데. 탈락하거나 등급이 하락하면 활동지원 시간도 깎이고 살고, 일하고, 사람만나고 하는데 직접적 타격을 받아요. 심사도 무작위로 통지서가 날라오면 강제로 받아야 하죠. 기준도 없고 자기들 멋대로 부족한 예산의 틀에 끼워넣기입.. 2019. 5. 16.
리뷰 - <당신이 옳다> / 정태춘·박은옥/ 오뉴블 전지윤 ● 정혜신-이명수 초청 강연회 지난달 도봉지역에서 정혜신-이명수 초청 강연회가 있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찾아갔다. 그 책을 너무 감동적이고 인상깊게 읽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2시간 예정을 두배 정도 넘겨서 진행된 강연과 질의 응답은 역시나 최고였다. 아주 행복한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었다. 다시 한번 우리가 감정적 리액션과 감정노동은 하지만 진정한 공감은 잘 이해하거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최악의 경우는 ‘왕따 아이에게 조언한 부모’같은 경우일 것이다. 왕따 당하는 자기 친구의 이야기를 하는 아이의 말을 들고 부모는 ‘너도 다른 애들에게 따돌려지면 안 되니 일단 그 아이와 거리를 둬라’고 조언한다. 다음날 아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왕따당하는 친구 이야기는 바로 아이 자.. 2019. 5. 13.
[박노자] "어떤" 통일인가가 중요하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최근 구주한국학대회 (AKSE) 참가 건으로 이태리에 잠깐 갔다온 일은 있었습니다. 저는 자국에 대한 개탄의 소리가 가장 많이 들리는 나라는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라고 평소 생각했는데, 로마에서 며칠 보내다 보니 이태리는 우리와 호형호제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유럽에서 최악의 부정 부패 수준, 정치인과 정부에 대한 최저에 가까운 신뢰, 총국민생산의 7% 정도를 갖고 노는 마피아, .. 2019. 5. 8.
노동자들과 소비에트 국가: 1920년대의 교훈 사이먼 피라니(Simon Pirani)번역: 두견 [이 글에서 사이먼 피라니(Simon Pirani)는 내전의 종료와 레닌의 죽음 사이의 몇 년 동안 공산당, 국가기구, 그리고 노동계급 사이 관계의 변화를 논쟁적으로 고찰한다. 이 글은 러시아 혁명의 변질과 후퇴가 이미 레닌이 죽기 전에, 그것도 내전이 가한 외부적 압박이 감소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외부적 압박이나 스탈린에게만 책임을 넘기는 기존의 설명과 통설이 타당치 않다는 것을 뜻한다. 이 글은 원래 브뤼셀의 '마르셀 리브만'(Marcel Liebman) 연구소에서 강연하기 위한 노트로서 구상되었다. 사이먼 피라니는 러시아 혁명을 연구해 온 역사학자이며 (Routlete, London)의 저자이다.] 출처: https://.. 2019. 5. 6.
#노동자연대는사과하라 #Metoo #Withyou 전지윤 ● 포기하지 않고 문제제기할 것이다 최근에 참가하고 있는 세미나팀이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한 아주 흥미있고 유익한 모임이다. 그런데 처음 가보니 거기에 노동자연대 간부급 활동가가 참가한다고 왔다. 그리고 최근 노연 지도부는 성폭력 피해생존자를 잔인하게 가해하는 60쪽의 문건을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함께 토론하고 인사하고 집에 갈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건 피해생존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스스로가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어제 세미나가 다 끝나고 문제제기를 했다. 제발 가해를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한때 동지였던 사람에게 이럴 수는 없다고, ‘내가 죽어야 노연의 가해가 끝날 거 같고,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피해생존자의 말도 전했다. 별 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참담한 .. 2019. 4. 30.
[박노자]"한국 사회", 괴물들을 탄생시키는 피라미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재직하는 오슬로대학에는, 한국인으로서 아마도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심각한 문제 하나 있습니다. 바로 법학부 교원 구인난입니다. 네, 여러분들이 오독한 건 아닙니다. 바로 그것이죠. 유자격자, 즉 노르웨이 국내법을 전공하는, 연구 경력이 있는 박사학위 소지자들 중에서는 법학부 교수 되려는 사람들이 하도 없어서 문제입니다. 만약 이게 법학부가 아니고 예컨대 수학부이었다면 아무 문제도.. 2019. 4. 27.
“왜 피해자들이 가해자들을 어르고 달래란 말인가” [근래 버닝썬 게이트와 김학의 성범죄, 단톡방 성희롱 등이 이슈가 된 상황에서 성폭력과 남성성에 대해서 한 다른세상을향햔연대 회원과 인터뷰를 했다. 앞으로 이렇게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회원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유하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 남성들의 이런 잘못된 문화를 접하거나 알고 있었나? 알고 있었다. 내 예전 남자친구들도 대부분 그랬다. 아주 옛날 남자 친구는 ‘오양 비디오’를 구해 와서 같이 보자고 했다. 그런 것을 봤다는 사실을 부끄럼 없이 이야기하는 게 당시의 사회 분위기이기도 했다. 진보적 활동가라도 별로 다르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디지털 성폭력 영상을 보다가 들키니까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더니 나중엔 당당하게 보란 듯이 바탕 화면에 깔아놓고 봤다. 제.. 2019. 4. 25.
트럼프와 와인스타인 시대의 사회주의 페미니즘 수잔 퍼거슨(SUSAN FERGUSON)번역: 두견 [오늘날 폐미니즘 정치의 변화와 발전 양상을 분석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이 글의 필자인 수잔 퍼거슨은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사회주의자로서 사회적 재생산과 사회주의 페미니즘에 대해 연구하고 기여해 왔으며 노동력과 노동계급의 사회적 재생산이 작업장을 넘어서서 인종과 젠더의 교차 속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출처: http://newsocialist.org/socialist-feminism-in-the-era-of-trump-and-weinstein/ 과거의 유물인 페미니즘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뉴스거리로 떠들던 것이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었다. 중등교육에의 접근, 비전통적인 일자리, 기업 이사실, 보다 유연한 가구 구성 등 제 2 물결 페미니즘의 혜.. 2019. 4. 20.
동물원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최태규(수의사) [수의사 신문 ‘데일리벳’(http://www.dailyvet.co.kr/)에 실린 좋은 글을 다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준 필자와 데일리벳에 감사드린다.] 출처: 데일리벳 정상적인 동물원에 가면 항상 볼 수 있는 팻말 문구 중 하나가 “먹이를 주지 마세요!(DO NOT FEED THE ANIMALS!)”다. 어떤 곳에서는 거의 모든 종류의 동물 우리 앞에 이 팻말이 붙어있다. 왜냐하면, 관람객들이 기어코 먹이를 주기 때문이다.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있는지 궁금해질 정도다. 동물원 사육사들이 관람 시간에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는 실내동물원이나 상업적 동물원에서는 ‘먹이주기’를 장려하기도 한다. 전시된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재밌어하기도 하.. 2019. 4. 17.